사랑하는 까닭 한용운 시와 사설 낭송듣기

 
 
 
 
 
 
 

좋은시를 찾아 보고 계신가요? 많은 시들 중에서 내가 만날 수 있는 시는 사실 한계가 있습니다. 알고 있는 제목의 명시를 조용히 다시 읽어 보면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느끼기도 하고 더욱 깊은 사색에 빠지게도 합니다. 한국의 여러 저명한 시인들 중 한용운시인님의 시를 참 좋아합니다. 한용운시인님의 시를 찾고 계신다면  저와 함께 그의 음률을 만끽해 보실래요? 사랑하는 까닭....그것은 무엇일까요. 읽고 듣는 두가지를 만족시켜 드릴 낭송의 세계로 지금부터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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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는 시

사랑하는 까닭

한 용 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홍안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백발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눈물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기다리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건강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죽음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추천 시 낭송으로 듣기

 
 
 
 
 

▶시에 대한 사설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과연 사랑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고
우리의 마음을 채우는 것일까?
 
한용운시인님의 시 '사랑하는 까닭'을 여러 차례 읽으며
사랑하기 위해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을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다.
 
'사랑한다는 것은 
상대를 향한 오롯한 마음으로 시작하고
그 사랑을 지켜갈 때에는 시인의 표현처럼
단면의 어떤 것에 미혹됨이 아닌 그 사람 전체를 
받아들이고 품을 때에 그 사랑을 받는 사랑의 상대
또한 사랑으로 마주 서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좋은 것들 (홍안, 미소, 건강)은 누구나 사랑하고
사랑한다 말할 수 있겠지만
나쁜 것들(백발, 눈물, 죽음)을 사랑하는 것은
그야말로 진실된 사랑의 힘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나의 이기심으로 상대를 사랑하면
이쁘고 좋아 보이는 것에 사랑을 느끼고
그것이 다 하면 그 사랑은 끝이 난다.
 
그러나 시인의 글에서 처럼 상대의 아픔과 죽음까지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느끼지 못할 수는 없을 것이다.

 
 
 

 
 
 
 

시 안에서 등장하는 그의 사랑이
참으로 크고 멋이 있다.
 
그런 사랑을 받는 주인공 역시
그를 그렇게 사랑할 터이니
아름다운 감성의 단어들 뒤로
묵직한 사랑의 힘이 느껴지는
사랑시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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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 한용운 시인

• 본명    한옥정
• 호   만해
• 출생  1879년(고종 16) ~1944년
• 관련 사건    만당사건, 민중대회사건, 3·1 운동, 승려궐기대회 등등
• 직업    시인, 승려, 독립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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