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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꽃, 좋은 시 추천

by 수희찬탄 202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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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봄
위로가 되는 시를 추천드립니다.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는것이
우리의 삶의 진리인데

그 이별은 추스르기 힘든 상흔을 남깁니다.

삶의 어느 한부분을 공유 했던 누군가에게
사랑의 마음을 담아 위로를 건네고
토닥이며 마음을 정리하는

김춘수 시인의 대표작 [꽃] 을
소개 합니다.

 



꽃     _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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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시 해석

'이름을 불러준다는 것'은 사랑하고,존재를
인정해 주는 행위로
김춘수시인의 '꽃'은 사랑, 관계, 존재의 의미에
대해 아주 깊은 철학을 담고 있다.
 
누군가의 '존재'는 이름을 불러주기 전까지는
나에게 아무 의미 없는 익명이고, 그냥 수많은
사람 중에 하나일 뿐이다.
누군가를 인식하고, 그 사람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순간부터 진짜 관계가 시작된다.
 
내가 누군가를 알아보고, 그 사람을 특별한 존재로
여기는 순간, 그 사람은 내 마음속에서 '꽃'처럼 의미
있는 존재가 된다.
 
여기에서 '꽃'은 존재의 아름다움, 의미, 특별함을
상징한다.
'빛깔과 향기'는 나의 개성과 존재의 아름다움을
뜻하고, 누군가 그것을 알아봐 주길 원하는 마음이다.
 
서로가 서로를 의미 있게 만드는 과정에서
나도 그 사람의 마음속에 '꽃'으로 존재하고 싶다는
존재 욕구, 인정 욕구를 통해
단순한 '무엇'이 아닌, 서로에게 의미 있는 무엇이
되고 싶다는 공감의 메시지를 느낄 수 있다.
 
마지막 6연의 '눈짓'은 짧지만 강렬한
기억과 감정을 상징하며
우리는 누군가의 삶 속에서, 잠시 스쳐간 것이 아니라
영원히 기억될 존재로 남고 싶음을 이야기한다.
 
이 시는 누군가에게 이름을 불러준다는 행위를 통해
존재에 의미를 부여하고, 사랑하고, 기억되는 삶에 대한
갈망을 담고 있으며, 
사랑은 곧 존재의 인정이고, 이별은 그 의미의 상실이기에
더 슬픈 감성을 전달한다.
 

◈ 김춘수 시인의 대표작

  • 투명한 애인
  •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 처용단장
  • 기도
  • 연륜 등

 

시를 읽은 개인적 소감

무엇의 시작... 특히나 사람과의 만남,
그것이 인연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이름도 없던 사람이 어느덧 세상의 전부가
되는 일이기도 하다.
우주와 우주의 만남이며
세계와 세계의 만남이다.
 
그러는 사이 상대인 그 사람은
나의 형제가 되고
친구가 되고 수많은 결핍을 채워주는
또 다른 내가 된다.
 
그렇게 같이 웃고, 같이 울고,
수 많은 스토리를 추억으로 만들며
인생 어느 시점에 이른다.
 
그러다 어떤 날에 또, 수많은 이유들로
우리는 이별을 맞는다.
이 이별 앞에 서면 무수한 감정들이
우리를 무너뜨리고, 그 사람을 놓는 일이
그를 버리는 일이 될까 봐
자책의 서러움에 오열하게 만든다.
 
그러나 그 이별은
그를 위한 사랑이 그를 놓아주는 사랑이 되었을 뿐,
또한 내가 없는 세상 속에서도 그가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며, 그와 함께하던 사랑에서 '나'에게로 다시
거두어들이는 추수의 시간이기도 한 것이다.
 
그러니 
여한 없게 사랑하고
후회 없게 사랑하고
미련 없게 사랑하자.
 
그리고 이별이 오게 된다면
사랑하느라 애쓴 '나'에게
그 누구의 것이 아니어도 스스로를 사랑하며
'꽃'이라 불러주는
진정한 자유함을 만나게 해 주면 좋겠다.
 
우리 모두는 '꽃'이다.
 
누군가에 의해 의미로운 모습보다 더 소중한
내가 나를 어떤 '꽃'으로 정의 내릴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집중된 시간을 갖는다면
 
그 꽃은 이제  스스로 피어
진정 빛나는 아름다움을 드러낼 것이다.
바로.. 나다움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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